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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영웅 빅 히어로 이야기 (초반 도입, 갈등, 감동 결말)

by lovelyuu 2025. 12. 26.

영화 빅 히어로 포스터 이미지
네이버 영화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는 과학과 기술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 속에 가족에 대한 애정과 친구와의 우정, 상실의 슬픔과 회복, 성장의 과정 등 다양한 감정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유쾌한 로봇이 나오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과 메시지를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빅 히어로의 이야기를 초반 도입, 갈등, 감동 결말의 세 가지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초반 도입: 히로와 태디 형의 관계

빅히어로는 시작부터 빠르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히로는 어려서부터 로봇을 다루는 데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년입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은 처음에는 제대로 쓰이지 않고 불법 로봇 격투에 사용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히로가 똑똑한 아이이지만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아직 인생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히로는 책임감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그냥 당장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게 전부입니다. 바로 이때 그의 형 태디가 등장합니다. 태디는 히로와는 반대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동생이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히로가 불법 로봇 격투에 나가는 걸 알고도 다그치지 않고 오히려 SF 기술대학이라는 곳에 데려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태디는 히로에게 너의 재능은 더 큰 곳에서 쓰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어릴 적 선생님이나 친구가 저에게 해줬던 격려가 떠올랐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데 태디는 히로에게 그런 역할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히로는 이 계기를 통해 대학 입학을 결심하게 되고 출품할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히로가 얼마나 똑똑하고 창의적인지를 보여주는 장면도 많습니다. 특히 히로가 만든 마이크로봇은 이 영화의 주요 소재로 연결되며 초반 도입에서 후반부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장치로 쓰입니다. 이처럼 도입부는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고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하며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는 이 초반 도입이 매우 매끄럽고 흥미로워서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갈등: 작별과 감정 변화

도입부의 따뜻하고 희망적인 분위기는 갑작스럽게 급변합니다. 히로가 입학을 위해 만든 마이크로봇을 발표한 직후 대학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태디는 교수 칼라한을 구하기 위해 그 안으로 들어갔다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영화를 흔드는 전환점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이 꽤 컸습니다. 형과 동생의 우애가 너무 따뜻하게 그려지다가 갑작스럽게 이별하는 부분이 너무 예상치 못한 전개였습니다. 태디의 죽음 이후 히로는 슬픔에 빠져 감정적 갈등을 합니다. 특히 그는 자신이 만든 마이크로봇이 화재의 원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들을 보면서 한 사람이 큰 상실을 겪었을 때 얼마나 다양한 감정이 겹쳐지는지 마음깊이 느꼈습니다. 히로는 방 안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다가 우연히 형이 만든 간호 로봇 베이맥스를 작동시키면서 다시 세상과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이 아주 자연스러워 보는 사람도 히로의 감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베이맥스는 로봇이지만 히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히로가 점점 베이맥스에게 의지하게 되는 모습을 보며 저는 때때로 사람보다도 누군가의 따뜻한 태도나 행동 하나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히로는 곧 복수를 위해 베이맥스를 전투용으로 개조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히로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분노로 상황을 해결하려는 점이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성장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히로는 태디의 대학 친구들과 함께 빅히어로 6이라는 팀을 만들고 기술을 활용하여 악당 요 카이에 맞서 싸웁니다. 이 과정은 히로가 혼자였던 상황에서 점차 타인과 함께 협력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히로는 단순히 복수하고자 했던 아이에서 사람들과 협력하며 함께 더 좋은 결과를 만드는 법을 배워가는 청소년으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베이맥스와 팀원들의 진심 어린 도움과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감동 결말: 진정한 성장과 베이맥스와 이별

영화의 감동 결말은 히로와 베이맥스가 악당과의 마지막 대결 중 포털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보여줍니다. 그곳에는 악당이 구조하려던 딸이 갇혀 있었고 히로와 베이맥스는 그녀를 구하려고 포털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포털이 불안정해지면서 베이맥스는 히로를 무사히 내보내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희생합니다. 베이맥스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의료용 칩을 히로에게 넘기며 작별을 고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며 생각보다 더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비록 로봇이지만 베이맥스는 히로에게 형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말은 단순하고 느리지만 그의 행동은 늘 히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통해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는 반드시 사람이어야만 가능한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히로가 베이맥스를 다시 만들면서 그의 칩을 넣어 다시 살아나게 하는 장면은 기억과 감정을 잊지 않고 이어가는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는 히로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영웅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기중심적이고 감정에 휘둘리던 소년이 이제는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하는 어른에 가까운 인물로 성장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이 결말이 슬픔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는 교훈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태디는 사라졌지만 그의 정신과 가르침은 히로 안에 살아 있고 베이맥스라는 존재를 통해 다시 이어졌습니다. 이 결말을 보며 저는 인생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별과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슬픔에 머문다기보다 그 기억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짜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자 모든 세대에게 중요한 가치를 전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