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조용한 감동 영화 미드나잇 선 (음악, 연애, 희귀병)

by lovelyuu 2025. 12. 19.

영화 미드나잇 선 포스터 이미지
네이버 영화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미드나잇 선은 햇빛을 볼 수 없는 병을 가진 소녀 케이티가 밤에만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랑과 음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특별한 상황에 놓인 주인공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관계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작품의 주제인 음악과 연애 희귀병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음악으로 표현되는 마음

영화 미드나잇 선에서 음악은 주인공 케이티의 삶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케이티는 XP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어 햇빛에 노출되면 건강에 큰 위협이 됩니다. 이로 인해 낮에는 집 안에만 머물고 해가 지고 난 밤에만 외출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밤마다 기타를 들고 기차역 근처에 나가 노래를 부릅니다. 누구나 지나치기 쉬운 거리의 풍경이지만 케이티에게 그곳은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그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바람, 고독을 사람들에게 전합니다. 케이티가 부르는 노래는 그녀가 직접 쓴 곡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외로움과 희망, 기대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Burn So Bright’라는 노래는 그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혼자 어두운 방에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가는 케이티의 모습이 노래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 곡은 영화 후반부에서 더욱 감정을 이끌어내며 관객이 케이티를 더 이해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점은 케이티가 처음에는 무대나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이 매우 어렵고 두려웠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음악이 있었기에 그녀는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찰리와 가까워지면서 그녀는 자신의 들려줄 수 있었고 그것이 두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시작점이 됩니다. 저는 음악이 누군가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을 이 장면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한 음악은 케이티에게 일상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는 하루 대부분을 집 안에서 보내야 했지만 기타를 연주하고 가사를 쓰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고 표현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녀는 현실에 갇히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넓혀 나갔습니다. 저는 이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을 때에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아주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음악을 통해 케이티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보는 이에게도 위로를 선무합니다.

연애와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

영화의 중심인물은 케이티와 찰리입니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케이티는 오랫동안 찰리를 멀리서만 지켜보았고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 채 자신의 감정만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찰리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걸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럽고 두려웠지만 찰리의 진심 어린 태도는 케이티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만들어줍니다. 케이티는 찰리에게 자신의 병을 바로 털어놓지 못합니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상황이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케이티는 찰리에게 조금씩 더 솔직해지고 결국 자신의 병에 대해 고백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영화 속에서 가장 중요한 명장면입니다. 자신을 온전히 드러낸다는 것이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상대가 그 용기를 받아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후 둘의 사랑은 빠르게 진행되거나 극적으로 표현되지 않지만 그 대신 서로의 일상을 함께 나누고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케이티는 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처음으로 외출하고 바닷가를 걷고 평범한 데이트를 합니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찰리 역시 케이티를 통해 단순히 잘생기고 인기가 많은 학생이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갑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두 사람의 관계가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케이티는 사랑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고 찰리는 케이티의 삶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함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그 안에 진심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에게 남긴 영향은 아주 컸습니다. 이 영화는 연애란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 주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희귀병이 전하는 삶의 의미

케이티가 겪고 있는 XP라는 병은 매우 희귀하며 햇빛에 닿으면 피부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이 병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낮 동안 집 안에 있어야 하고 외출은 해가 진 이후에만 가능합니다. 케이티는 유년 시절부터 이 병을 안고 살아왔고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밤은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이 영화는 질병의 무서움보다 그 안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케이티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음악을 배우고 노래를 만들고 기타를 연주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시간과 조건을 탓하지 않고 그 안에서 무언가를 만들어가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모습이 매우 존경스러웠습니다. 제가 케이티라면 무언가를 도전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는 케이티를 안쓰러운 존재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가진 의지와 생활 방식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케이티를 한 사람의 주체적인 인물로 그려냅니다. 그녀는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삶이 의미 없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노래하고 친구와 함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모습은 관객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며 우리가 누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나가는 산책과 친구와의 대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 등 너무 익숙해서 감사함을 잊고 사는 것들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케이티처럼 햇빛조차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 일상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처럼 케이티는 짧은 시간을 살아가지만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선택합니다. 그녀의 모습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이 작품은 삶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함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혼자 있는 조용한 밤, 차분한 감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작품을 감상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