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은 한국 영화계에서 하나의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개봉 당시 무려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돌파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고 지금도 여전히 한국 역대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쾌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 요인과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 개성 강한 등장인물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천만 돌파 영화의 흥행 요인
도둑들의 성공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한국 영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오락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2010년 전후의 한국 영화들은 대체로 진지하고 무거운 누아르 스타일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둑들은 이 시대의 분위기와는 달리 코믹한 요소와 화려한 액션, 대중적인 긴장감을 영화 속에서 녹여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다음으로 초호화 캐스팅이 흥행을 뒷받침했습니다.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김수현 등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배우들이 스크린 안에 모이면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영화 속에서 각 배우들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인물에게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다양한 매력은 폭넓은 관객층을 극장으로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국제적인 스케일의 촬영도 흥행에 한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홍콩, 마카오, 부산 등을 배경으로 여러 장소에서 촬영되면서 기존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야기 전개 방식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칫 어두울 수 있는 장르지만 유쾌한 대사와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교차시켜 보여주면서 관객들을 완벽하게 몰입시켰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관람하며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반전으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이 영화는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영화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공을 이뤄 낸 역대 한국 영화입니다.
긴장과 반전을 동시에 담아낸 명장면
도둑들이 오랫동안 인기 영화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명장면들 때문입니다. 특히 마카오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금고 절도 장면은 수많은 관객이 뽑는 명장면입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작전과 긴박한 순간들로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관객들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 장면은 화려한 액션도 인상 깊지만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역할이 드러나는 순간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명장면은 전지현 배우가 연기한 예니콜의 곡예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여전히 이 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힙니다. 높은 건물 외벽을 오르내리는 과감한 액션은 시각적인 재미와 함께 캐릭터의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잘 보여줬다며 칭찬받았습니다. 저도 이 장면을 보며 전지현의 액션에 감탄하고 애니콜 장면에서 박장대소하며 영화를 즐겼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어지는 반전과 배신의 연속도 도둑들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 건의 미션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캐릭터 간의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하면서 극적 긴장감이 폭발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관람하며 누가 누구를 배신할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해하며 긴장한 상태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전개가 작품이 관객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작품이 되도록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성 강한 작품 속 등장인물
이 영화의 숨은 매력은 바로 다양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입니다. 김윤석 배우가 맡은 마카오 박은 냉철한 리더로서 치밀한 설계자이자 집단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카리스마와 지략을 겸비한 인물로 그려져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캐릭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혜수가 연기한 펩시는 영화의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과거의 상처가 있는 인물이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 캐릭터로 그녀는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인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지현의 예니콜은 도둑들 중 가장 강한 캐릭터입니다.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과 화려한 매력을 가진 동시에 위험을 즐기는 인물입니다. 이 캐릭터로 인해 전지현은 새로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도둑들을 상징하는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정재의 뽀빠이는 리더십을 두고 마카오 박과 갈등을 빚으며 욕망과 불안이 뒤섞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영화를 보며 저는 그의 이중적인 태도에서 덩달아 긴장하게 되었고 영화를 좀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도둑들의 캐릭터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갈등과 배신, 신뢰와 협력이라는 드라마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더 입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모든 캐릭터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식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흔치 않은 시도로 도둑들이 지금까지도 특별하게 평가받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개봉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관객들이 도둑들을 다시 보는 이유는 영화 속에 담긴 메시지와 연출이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